본문 바로가기
About Management

코스트센터(Cost Center, CCTR)란?

by KulJP 2020. 6. 26.
반응형

 

ERP에서 코스트센터의 사용범위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도입을 하다보면 접하게 되는 코스트센터라는 용어가 있다.  그런데 코스트센터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정리한 글을 찾기 어렵다. 오늘은 이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우선, 위키백과에 의하면 '코스트센터(Cost CenTeR, 이하 CCTR)란 비용을 할당할 수 있는 사업부서'(참조)로 말그대로 비용을 부담(사용)하는 부서를 뜻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수익없이 비용만을 발생시키는 부서'를 뜻하기도 한다.

 

CCTR은 제조원가분석과 수익성분석에 있어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이를 이용해 비용의 입체적 분석이 가능하다.

 

보통의 재무회계(회계기장 및 세무신고 목적으로 사용)기준은 비용을 단순히 그 목적에 따라 구분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 경영의 종합 결과를 보는데엔 무리가 없다. 허나, 단순한 재무회계만으로는 특정 기준(품목별, 부서별, 사업군별 등)에 따을 분석을 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 이유는 '분류기준이 너무 단순하기 때문'인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CCTR을 이용한 비용 내역의 세부 분류이다.

 

보통 CCTR은 행정적인 부서로 나누어 사용며 분석의 목적에 따라 가감이 가능하다.(eg. 영업팀에 사용되는 비용을 세분하고 싶다면 영업1-1팀, 영업1-2팀 등으로 CCTR을 세분하고 이 분류에 따라 해당 비용을 세분할 수 있다.) 이러한 코스트센터 설정은 관리회계가 목적이므로 그 구성 및 사용을 비교적 자유롭고 결과 역시 재무회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세무기준에 구애받지 않고 같은 비용을 분석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재분류 및 분석이 가능하게 된다. (발생된 비용에 CCTR을 연결해두어 추후 같은 비용을 여러 목적에 따라 재분류 가능한 구조로 만드는 느낌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또한, 발생한 비용을 미리 설정된 CCTR에 따라 재집계 하고, 여기에 프라핏센터(Profit Center, PCTR 링크)를 대입하면 조직별 손익까지 분석 가능하게 된다. 

 

 

아래는 코스트센터의 활용 범위이다.

 

1) 예산 편성 및 예산 대비 실제 발생 비용의 통제 단위
    - 매년 말 사업계획 수립 시점에 월별로 편성되는 부서별 운영(비용) 예산의 구성 단위로 활용

    - 이를 근거로 지출에 대해 예산 통제 및 예산 대비 실제 발생 비용을 분석 가능

2) 실제 경상 비용의 발생 및 집계 단위
    - 매월 지급되는 급여, 상여 및 퇴직금 등의 인건비와 복리후생비 등 처리 기준 
    - 부서별로 발생되는 각종 비용의 처리 기준


3) 유무형자산 감가상각비(링크) 발생 단위
      - 각종 유무형자산으로부터 발생되는 감가상각비 귀속 기준 
      - 유무형자산 매각 또는 폐기 시 발생되는 처분손익 처리 기준

4) 생산 자원이 투입되는 공정 단위
      - 실제 제품 생산 과정에서 생산자원(Material, Man, Machine, Money)이 투입되는 생산 공정 단위

5) 원가 공통비 배부 및 생산 직접 비용 집계 단위
      - 공통비 배부 및 제품별 배부 시 사용되는 원가 기준

 

 

ERP 도입의 주목적인 각종 경영데이터의 입체적 분석을 빠르게 정확하게 하려면 데이터 분석의 기초가 되는 CCTR 설정기준을 명확하게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ERP에서는 코스트센터를 비교적 Tree 구조로 설정해 사용하지만 이를 활용해 다층적으로 코스트센터 구조를 설계한다면 추후 이를 활용해 보다 입체적 분석이 용이할 수 있다. (물론 기준설정의 구조가 복잡할수록 관리노력은 추가된다.)

 

기업활동의 목적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이윤 창출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관련된 비용을 줄여야 한다. 그 중 비용관리는 그 출처 및 행태의 명확한 구분과 측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측정되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다 (what gets measured gets managed)'1)는 말처럼 말이다.) CCTR의 설정은 그 과정의 최초단계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추가로, ERP 도입시 코스트센터의 올바른 설정 못지않게 회계계정의 올바른 설정도 그만큼 중요하다. 이들을 시스템에 잘 반영해두어야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 경영분석은 물론 비용절감 필요 부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결국 올바른 경영분석을 위해서는 올바른 기초정보 설정이 무척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 전담관리부서를 두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별도로 이야기 해보겠다.)

 

 

 

참고

1) 이 말은 일반적으로는 현대 경영학의 구루 피터드러커가 한 말이라 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정확하게는 1956년 코넬대학의 릿지웨이(V. F. Ridgway) 교수가 신문에 이러한 논조의 글을 실었다고 한다.(링크1) 당초 릿지웨이 교수는 이 개념을 '관리를 위해서는 측정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아닌, '측정하기 어려운 중요 사안을 관리하지 않고 쉽게 측정 가능한 것들만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의미로 사용했다.(링크2) 그러나, 이 글에서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2) 참고링크: 원가중심점 (링크)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