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으려면 결국 숫자 관리에 능해야 한다

전 세계 시계의 25%를 생산하는 스와치 그룹은 스위스 시계 산업의 위기에서 탄생했습니다.

당시 일본과 홍콩 업체에 밀려 위기를 겪던 시계 업계는 경영 컨설턴트 니콜라스 하이에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가 제시한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저가 시장 공략은 필수이다.”

이때까지 스위스 시계는 이익률이 높은 고가 제품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하이에크는 ‘고가 라인은 투자 대비 실질적 이익률은 높지 않다. 새로운 과제는 전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저가 제품을 장악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비용 절감이 먼저이다.”

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비용 절감은 필수였습니다. 실제로 제품별 마케팅과 연구개발(R&D), 조립 등을 따로 하던 시스템으로 생산공정과 부품을 공유하고 표준화하는 것으로 상당한 비용 절감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100여 개의 부품을 50여 개로 줄이고 제조공정을 개선하여 비용 절감을 이뤄냈습니다. 

니콜라스 하이에크는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숫자 관리에 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업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시장의 변화에 맞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환경이 몰고 온 위기 속에서 성장을 발견하고 실천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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