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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Development

효과적인 컴퓨터 파일 정리법 12가지

by KulJP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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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파일 정리, 왜 필요할까?

 

내가 좋아하는 영드 '셜록'에 보면 셜록이 자신의 머릿속에서 정보를 꺼내 추리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마인드팰리스'라는 기억법인데 마음속 궁전을 짓고 그 안에 기억하고 싶은 정보들을 보관해두었다 필요할 때 이를 검색해 인출하는 는 방법으로 영화처럼은 아니지만 실제로 활용이 되고 있는 기억법이란다.

 

 

데이터의 적시적소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 이전에 제대로된 기억(저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처럼 우리의 뇌조차도 정보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맥락을 가지고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한데, 우리가 늘상 사용하는 PC의 자료 역시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도 맥락(context)을 가지고 정리해두지 않았다면 필요한 때에 적절하게 활용하기 어렵다. 오늘은 컴퓨터 파일의 정리/활용과 관련해서 필자가 애용하고 있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효과적인 파일 정리팁

 

01_공과 사를 구분하자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파일의 개인과 공용의 경계가 애매해지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애초에 폴더를 구분해 놓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처럼 재택근무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이런 폴더 구분은 파일을 공유하거나 백업할 때 도움이 된다. 필자의 경우 개인용, 업무용, 기타(+휴지통)으로 구분해 관리를 하고 있다.

 

구분하자 공과사 (순전히 짤 때문에 가져온 그림, 읽어보진 않음요. -,.-)

 

02_파일명/폴더명에 목숨걸자

제대로된 타이틀의 중요성은 회사에서 보고서 좀 써본 사람이라면 격하게 공감하는 대목일 것이다. 대충 이름을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유관된 파일을 골라내거나 이용할 때 여러 번 검색을 해야하는 불편함을 겪게 된다. 그래서 사전에 파일명을 신경써서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아래는 필자가 파일명을 만들 때 사용하는 룰이다.

 

예: 20XX년 사업계획 발표본 V1.5 (매출변경내용 반영본)_20201222

 

- 생성날짜 8자리(년도월일)는 파일명의 제일 뒤에

  (굳이 파일명 앞에 날짜를 쓰지 않아도 나중에 작성/수정날짜등의 옵션으로 정렬 가능)

 

- 파일명 작성시 작성 버전을 표기할 것

  (작성버전은 메이저/마이너 업데이트를 고려해 소수점 형태로 표기)

 

- 중복되는 단어가 있다면 파일명의 제일 앞에

  (보고서, 기안서 등 중복되는 단어들로 그룹핑 해두면 복잡한 검색 없이도 찾을 수 있음)

 

- 파일 형태별 나름의 루틴을 만드는 것도 방법

  (사진은 날짜/시간으로, 업무폴더는 이슈별로 정리하는 등 파일/폴더 특성에 따라 표기기준을 달리함)

 

 

 

03_정렬을 하려면 폴더에 숫자를 붙여보는 것도 좋다

검색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만들어 둔 폴더를 타고 들어가 파일을 생성/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폴더구성도 나름 체계를 만들어 두면 좋은데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폴더명에 숫자를 붙이는 방법이다. 필자의 경우 관리기준이 되는 폴더명의 제일 앞에는 2자리 숫자(앞자리는 대분류, 뒷자리는 소분류로 활용 가능)와 함께 언더바( _ )를 붙여 구분을 해두었는데, 이렇게 하면 폴더구조를 원하는 대로 구성 가능하다.

 

폴더명 앞에 숫자를 붙여 정렬순서를 바꾸자

 

04_애매하면 날짜로 묶자

매일 매일 태스크별로 일을 하는 경우 발생되는 여러 파일을 정리해 두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면 날짜별로 폴더를 만들고 관리할 것을 권한다. 생성일 또는 기한일을 포함해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 관련된 파일이나 폴더를 넣어두고 끝나고 나면 과감하게 백업을 해두는 것이다. 태스크별로 폴더를 만들어서 할 일을 정리하는 의미도 있고 나름 깔끔하게 필요한 파일을 모아둘 수 있다.

 

날짜순으로 폴더를 만들면 정렬도 쉽고, 끝난 파일은 앞에 별도의 표시를 해두면 분류도 쉽다

 

05_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자

아무리 좋은 파일관리체계를 만들어도 영원할 순 없다.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하단 말이다. 기존 관리체계의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반영해서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보유한 파일이라도 그 내용 그대로 보관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하면 기존의 파일들을 수정/통합/삭제하는 작업을 해주면 좋다. 결국 정보란 가공되면 될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는 법이다.

 

파일/폴더 정리는 평생의 과제 ㅡ,.ㅡ

 

06_정기적인 백업을 생활화하자

파일을 한 곳에 모아둠으로써 관리 효율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하드웨어 고장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유실의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백업을 생활화 해야 한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경우 이런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지만 비용대비 용량의 제약을 받게 된다. 그외의 경우(NAS를 이용하거나 외장하드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유사시 데이터 손실에 대해 나름의 백업플랜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

 

백업을 제대로 안해두면 이렇게 될 수도 있다 ㅡ,.ㅡ

백업 시 보통은 사용빈도가 적은 파일들도 같이 지우는데 필자의 경우 매년 사용하는 파일을 년도별 폴더를 만들어 모두 복사(백업)하고 원본에서는 필요없는 파일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정기적인 백업과 사용빈도가 적은 파일/폴더를 동시에 정리할 수 있다.

 

 

07_파일을 저장하기 전에 검색하는 것을 생활화하자

위의 내용대로 파일 관리체계를 잘 정립해 두었다면 이제 적극적인 활용을 해야 한다. 컴퓨터에 저장한 파일의 수가 어느정도를 넘으면 기억력으로 커버되지 않아 같은 내용의 파일을 다시 다운로드 받거나 만들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파일 생성이나 다운로드를 하기 전에 내가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미리 검색해보는 습관을 들이자.

 

파일 정리를 제때 안하면 이런 상황을 자주 겪는다

 

08_사진파일은 날짜/시간으로 네이밍하자

요즘에는 사진파일이 많은데 카메라마다 파일 네이밍 방식이 달라 관리가 번거롭다. 이 경우 대부분 카메라에서 제공하는 생성일/시간을 이용한 저장옵션을 선택하고 컴퓨터로 백업하면 백업시 파일이름의 중복도 막을 수 있고 나중에 정리할 때도 편하다. (폴더이름은 '날짜_간략한 제목'의 형태로 관리할 것을 권함)

 

어떤 사진을 남겨야할지 모른다면 모두 남겨버렷!

 

09_휴지통 폴더를 만들자

(윈도우즈 기준) 시스템에서는 휴지통 폴더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지만 버리기 전 내용을 확인해보거나 폴더별로 분리가 안되었는 등 관리가 다소 번거로운 면이 있다. 만약 삭제하기도 보관하기도 애매한 파일들이 발생한다면 휴지통 폴더를 만들어 여기에 담아둔 후 1~6개월을 지내보자, 만약 그동안 한번도 사용을 안했다면 이후로도 사용할 확률이 적으므로 그 때가서 삭제하면 된다.

 

그렇다고 굳이 이정도의 퀄리티일 필요는 없다

 

10_폴더의 깊이와 넓이를 제한하자

폴더의 깊이란 폴더가 몇레벨로 구성되어있는가를, 폴더의 넓이란 하나의 폴더에 같은 레벨의 폴더가 몇개 있나를 의미한다. 시스템에서는 특별히 이에 대한 제한이 없지만, 가능한 제한을 둘 것을 권한다. 필자의 경험상 폴더의 넓이는 보통 10개 좌우, 깊이는 최고 3단계 이하로 구성했을 때 열람과 검색이 쉬웠다. (결국 시스템의 구성도 내 머리가 커버할 수 있는 규모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제약조건이 심할수록 더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다.

 

 

11_바탕화면은 최대한 깔끔하게

윈도우즈 바탕화면은 영어로 Desktop, 즉 '책상'이란 의미이다. 빈틈없이 빼곡한 책상과 잘 치워져있는 깔끔한 책상. 어떤 것이 더 일할 맛이 날까? (물론 천재일수록 악필이고 정리를 드럽게 안한다고 하기도 하던데..)

 

인간적으로 이렇게까진 가지 맙시다 우리..

 

 

12_좋은 파일관리툴은 생산성을 배가시킨다

파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윈도우즈의 기본 파일관리창외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토탈커맨더나, Q-dir을 사용하는데 이 둘은 한 번에 관리창을 2~4개까지 사용 가능하고 추가로 파일의 정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사용해 볼 것을 권한다. (써본 사람은 안다. ㅡ,.ㅡ+)

 

이게 토탈 커맨더
그리고 이게 Q-dir

 

 

결론

결국 PC 파일정리의 목적은 그 사용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집안정리를 할 때 동선을 고려하고 사용빈도나 효율을 고려하는 것처럼 내 PC의 파일도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관점에서 파일정리를 고민해본다면 나만의 신박한 파일관리비법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련링크

- 파일관리툴_토탈커맨더 소개글 (링크)

- 파일관리툴_Q-dir 활용법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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